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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화 _ 빛의 향연
강정민, 김미숙, 김정은, 정광복
옻칠화는 그동안 일반적으로 전통 공예품으로 장인의 기술과 그 재료적 가치만을 인정하고 평가 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 기획된 작품들은 이런 고정 관념을 깨고 전통의 틀을 넘어서서 현대 젊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해석과 실험적 활동을 통해 옻칠화가 얼마나 넓고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더우기 현대 미술의 재료로 쓰이기에는 지나치게 고급스럽게 느껴졌던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포용하여, 이들은 오히려 옻칠화의 색책와 형상들속에 화려하게 뿜어나오는 빛의 향연을 즐기며, 그들만의 감성으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각적 유희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여기 네 명의 작가들이 이끌어갈 옻칠화가 동시대의 현대 예술에 어떻게 자리 매김하고 이어져 가는지를 주목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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