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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방,  Dreaming Room 

Shim, JeongEun  Solo exhibiton

​꿈꾸는 방으로의 초대

     아트센터 집에서는 동시대의 미술을 이끌어 가며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중견작가 초대전을 기획하여, 작가 개인의 작품을 감상하고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갖을 뿐 아니라, 이 시대가 추구하며 나아갈 예술적 가치와 정신에 대해 생각하며 담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심정은은 가장 담백하고 정직하게 자신의 모습을 오롯이 작품에 담아내는 작가 중 하나로 일종의 내면의 자화상처럼 느껴지는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주로 나무라는 소재만을 가지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재질감을 이용하여 벽에 걸리는 조각, 즉 회화와 조각의 경계선에 있는 작품들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꿈꾸는 방’시리즈에서는 부드러운 나무재료, 은은한 색채, 그리고 엿보기 시선등을 통해 그녀의 여리하고 조용한 성품을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작가로서 끈기있는 예리한 통찰력들이 은유적으로 작품 곳곳에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반전매력의 그녀의 작품들 앞에서 나도 모르게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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