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의 회화적 변용과 불연속성에 대하여_이접적 종합을 중심으로
서유정
'이접적 종합'의 개념을 토대로 몽타주 형식의 '불연속성'을 형식적, 지각적(시공간적), 의미론적 측면으로 접근하여 그 미학적 의미를 검증해보고자 한다. 화면에서는 주로 현대 미디어와 정보의 과잉노출과 횡포에 관한 이미지의 ‘재구성’을 통하여 ‘추출과 편집’의 화면구성을 시도한다. 이는 거대자본과 매스미디어의 속성, 그 양면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가상의 시공간에 무분별 대량생산된 이미지와 정보들을 컴퓨터로 다층적으로 배치하고 이를 다시 회화로 재현한 것이다.
문명과 생존, 정치적 효과를 의도한 법과 제도의 억압 등을 몽타주 형식으로 상징화함으로써 인간이 만든 불합리한 사회와 권력의 시스템 속에서 그들의 지배속성이 사회, 경제, 문화, 인류, 생태계에 미치는 폭력과 차별, 갈등에 대해서 표현한다. 이는 또한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정보나 사건에 대한 사실과 관점에 대한 것이기도 하며 불평등으로 인한 갈등과 분노의 대상, 금기적 장소, 물리적 · 정신적 폭력에 대한 저항의 이미지들이다. 저급한 욕망의 무지 속에 합리적인 모순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현대사회와 미디어에 관한 경고와 비판의 메시지이다. 거대자본의 횡포와 자본의 힘에 의해 통제되는 권력에 의한 자연파괴와 종 차별, 성 차별주의의 위험성을 우리가 공유하는 문화가치 속에서 다의적인 해석과 접근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