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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리마다
가을꽃이 한들거립니다.
강렬했던 여름도 여물고
자다가 문득 깨어 바라본 세상처럼
낯설게...
그렇게 가을이 온 거지요
여름을 향하여 던진
나의 짝사랑과 열정은
얼마나 여물었는지
가을 역시 나의 흔들림과 일탈을 허용할것인지 ?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군요
새로움에 대한 나의 심장이 격동하는 한
나는 아직 늙지 않은것을 위안 삼으며
아 ! 눈물겹도록 아름다워야 할
나의 50대
문득
온 세상이
낯설게만 보이는지 ...